스마트폰과 모바일 브로드밴드에 의한 스마트 혁명 시대에 세계적인 석학 제레미 리프킨은 인터넷과 에너지의 결합에 의한 3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예견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ICT 강국인 한국은 전력사용량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전력대란의 위기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경제가 발전하고 저렴한 전기요금, 사용의 편리함으로 인한 냉난방기기 이용이 늘어나 피크타임 전력소비는 급증하는데 전력공급은 소비의 증가속도를 쫓아가지 못해 전력예비율이 떨어지면서 전력수급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가장 좋은 해결책은 공급확대일 것이나, 발전소 건립은 2~3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님비현상이 심해져 계획된 공급 용량 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현실이며, 또한, 발전소 건립비용, 에너지 수입비용, 온실가스 감축 등 많은 사회적비용이 야기될 것이다.
결국, 공급확대보다는 전력수요 절감이 필요한 시점이나 지금의 구시대적 계몽방식은 비효율적이며, 정부의 인센티브방식 수요관리는 전력위기시 실시간 대응에 비효율적이다 할 수 있다.
전력위기상황에서 유무선 통신, 제어, 센서 등 ICT 기술이 접목되는 스마트그리드가 해법이 될수 있으며, 특히, 피크시간에 소비자 스스로 전력사용량을 파악하여 전력량을 조절, 피크타임 소비를 감축 할 수 있다.
스마트그리드를 통한 국내 피크전력 감축 및 전력소비 절감은 약 10%로 예상되며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스마트그리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첫단추로 사업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전력사용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스마트미터기 보급확대 및 실시간 요금제가 필수적이며,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 정보를 파악해 스스로 전력소비 패턴을 변화시키는 혁신이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는 스마트미터기 보급은 ‘12년 3% 수준에 그쳐 스마트그리드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근본적으로 OECD국가중 유일하게 전력서비스시장이 독점인 구조하에서 민간사업자가 참여해 시장창출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의 전력 위기는 국가?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인 만큼 전력소비 변화 혁신을 주도할 있는 스마트그리드라는 새 패러다임이 적용될 수 있도록 민?관?소비자가 함께 움직여야 되는 시점이다.
무엇보다도 전력 서비스시장을 개방하여 민간사업자가 스마트그리드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급선무이며, 정부와 민간 투자 확대를 통해 스마트미터기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전력 수요관리 거버넌스 체계 확립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