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은 데이터센터 유지와 기후변화 시대에 대비한 친환경 기업 이미지 구축을 위한 것이었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량 증가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애플과 같은 글로벌 IT 기업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와 탄소세 등의 부담으로 작용하여 이들이 적극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하게 한 주요 원인이 되었다. 현재 이들 기업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IT 기술과 연계시켜 다양한 형태의 혁신적 사업을 구상하는 데 활용하려 하고 있다.
애플은 올해 6월 에너지 자회사인 ‘애플 에너지(Apple Energy)’를 델라웨어 법인으로 설립하고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직접 판매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동통신회사인 소프트뱅크는 올해 4월부터 일본 기업 중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소매 판매를 시작하였다. 올해 8월 1일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모터스는 태양광에너지 회사인 솔라시티(SolarCity)의 인수를 확정했다. 이미 2009년부터 에너지 자회사로 구글 에너지(Google Energy)를 두고 있는 구글은 작년부터 재생에너지와 IT 기술을 연계시킨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주요 IT 기업의 이와 같은 행보는 전 세계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본고는 이 시점에서 IT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현황과 산업 생태계 구축 현황에 대해 파악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