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실적과 비교한 주가 수준(PER)도 낮다.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고 있어 실적과 비교한 상대적인 주가 수준도 다른 나라 기업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의 경영성과 부진이 특히 더 심해졌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미국에서는 기업연령이 낮은 젊은 기업은 수익성이 낮았지만 성장성은 매우 높은 반면 설립 후 오래된 기업은 성장성이 낮고 수익성이 높았다. 우리나라는 설립 후 오래된 기업이나 젊은 기업 모두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았다. 미국 기업들은 설립 이후 성숙기에 진입해 성장기회가 적어져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성장성 둔화를 극복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들은 설립된 이후 기간이 경과하면서 성과 저하 현상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 젊은 기업이 줄었고,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 새로 진입하는 기업의 비중도 감소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일본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 새로 진입하는 기업의 비중이 최근에 증가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시가총액 상위기업에 새로 진입하는 기업 중에서 신생기업의 비중이 높았다. 우리나라는 시가총액 최상위 기업의 순위 바뀜이 활발하지 않았다. 새로운 기업이 설립되고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쟁력이 약화된 기업을 대체하는 활동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기업활동이 부진한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 신생기업들도 많이 출현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우리 기업의 성장성이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기업이 여전히 퇴출되지 않고 새로운 신생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면 경제 전체의 자원배분 효율성이 낮아지면서 경기회복이 더욱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우리 기업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 목 차 >
1. 한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변화
2. 한국, 미국, 일본 대표기업의 시가총액과 기업활력
3.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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