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형 화학기업들의 생명과학사업 육성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바이엘은 소재과학 사업의 분리·상장을 발표하면서 전문생명과학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쓰비시화학도 기존 제약과는 별도로 새로운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할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적극적인 육성 의지를 표방하고 있다. 또 참여하는 사업 분야도 기존의 제약과 작물보호제·종자, 식품·뉴트리션에서부터 바이오소재, 헬스케어소재, 의료기기 사업까지 확장되고 있다.
화학기업의 생명과학사업 운영 현황은 크게 두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번째는 바이엘과 듀폰 처럼 생명과학사업 중심의 기업으로 변신하는 유형이다. 이들은 생명과학사업 영역에서 메이저기업이 되어 시장을 주도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다. 반면 치열한 기술혁신 경쟁과 일부 제품에서 후발기업의 추격으로 사업 리스크도 높은 편이다. 두번째는 바스프와 다우케미칼, 미쓰비시화학, 스미토모화학 처럼 생명과학사업을 성장동력 중 하나로 육성하는 다각화 유형이다. 이들은 운영하는 생명과학사업이 양호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선택한 사업 영역에서 메이저 기업과의 경쟁력 격차가 존재한다.
선진국 화학기업들에게 생명과학사업은 매력적인 성장 대안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부분 오랜 탐색기와 시행착오, 기업 운영체계의 조정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바이오기술의 혁신과 파급력이 확대되고 고령화와 식량부족 등 인류 공통의 문제가 심화될 것이라는 예측을 감안한다면, 생명과학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은 지속될 것이다. 특히 사업 및 기술 연관성이 높은 화학기업의 생명과학사업 참여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개별 화학기업에게 어떤 사업이 적합한 성장의 대안인지 정답은 없다. 다만 소재사업의 성숙화와 중국기업의 성장 속도를 볼 때, 차별화되면서 장기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사업의 육성이 시급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 목 차 >
1. 생명과학사업의 특징
2. 화학기업들의 생명과학사업 육성 배경
3. 주요 화학기업의 생명과학사업 현황과 성과
4. 시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