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통사들은 가입자 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보조금 중심의 영업 정책을 펴 왔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일반화된 패턴이었다. 이동통신 사업자가 성장할 수 있는 사실상의 유일한 방법은 가입자의 확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동통신 보급률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보조금을 통한 가입자 유치 효과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 보조금을 투입한다고 하더라도 기존 가입자를 서로 뺏고 빼앗기는 현상이 강화될 뿐, 신규 가입자 증가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이통사들은 보조금 중심의 영업 경쟁에서 요금과 서비스 차별화를 추구하는 마케팅 경쟁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보조금 경쟁은 단말기를 교체하려는 일부 사람에게만 혜택을 주는 반면, 요금이나 서비스 경쟁은 이용자 모두에게 더 공평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LTE 기술 경쟁과 보조금을 통한 영업 경쟁이 중심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도입을 계기로 요금 및 서비스 경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소비자들은 보조금 경쟁에 익숙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주기 위해서 통신 업계의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목 차 >
1. 이동통신 시장에 부는 변화의 바람
2. 요금과 서비스 중심의 경쟁이 발발한 해외 통신 시장
3. 단통법, 글로벌 요금 경쟁 트렌드를 국내로
4. 요금 경쟁만으로는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