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이나 영아사망률, 비만율 등과 같이 글로벌 건강 수준을 비교하는 지표 상에서 한국인들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특히 OECD 국가들과 비교할 때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국민들 스스로는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특히 과체중 혹은 비만도와 관련해서는 더욱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OECD 국가의 경우 실제 과체중인 사람의 비율보다 스스로 과체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15%p 정도 낮지만, 한국의 경우 실제보다 과체중이라고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13%p 정도 높은 경향을 보인다.
이는 그만큼 건강과 외부로 드러난 자신의 모습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은데 비해 현실은 이에 못 미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런 한국인의 성향은 건강과 외모에 대한 사회 전반의 높은 관심으로 표출되고 있다.
건강과 관련된 우리 국민들의 관심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 기사통합검색 (KINDS) 서비스 등을 통해 건강 관련 키워드의 트렌드를 살펴 보면 2004~ 2013년까지 KINDS 서비스에서 검색 가능한 전체 기사 수는 연평균 10.7%씩 증가하였는데, ‘건강’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포함된 기사 수는 14.6% 증가하였다.
키워드 별로 보면 ‘걷기’, ‘등산’ 등 운동과 관련된 단어, ‘힐링’,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과 관련된 단어, ‘다이어트’, ‘성형’ 등 외모와 관련된 단어, ‘건강식품’, ‘검진’ 등 질병예방/관리와 관련된 단어들의 기사 수가 크게 증가 했다. 특히 ‘다이어트’, ‘성형’, ‘외모’ 등의 단어가 제목으로 들어간 기사 수는 연평균 34.4%가 증가해 동 기간 동안 관련 기사 수가 12배나 증가했다.
건강과 외모에 대한 높은 관심, 정신적인 치유와 위안을 바라는 심리 등은 다양한 유행어와 수요를 창출하며 시장 트렌드를 형성한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들이 실제의 상황보다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과소평가와 다소 과도한 기대 수준, 외형으로 드러난 모습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실제 건강한 삶을 위한 운동과 정기적인 건강관리 등에는 소홀한 모습을 보이는 아쉬움도 있다.
한국인들의 건강과 외형에 대한 관심들이 더 실질적인 건강 증진과 자신 있는 당당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TV, 신문, 인터넷 등 정보채널과 기업, 소비자 모두의 고민과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 목 차 >
Ⅰ. 한국인의 건강 인식
Ⅱ. 한국인의 건강 관련 키워드
Ⅲ.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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