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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중국의 LTE 시대 진입, 넘어야 할 허들 많다
테크포럼
2013-10-23 08:57:22

중국 정부가 올해 연내 LTE-TDD(TD-LTE) 전환 방침을 확정했다. 관련 기술 안정화와 업계 내부의 이해 조정에 예정보다 많은 시간을 소요한 가운데, 실행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서두른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LTE-TDD 기술표준의 전세계 확산과 자국의 관련 산업 생태계의 발전, 특히 중국 단말 업체들의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의 부상을 위해 LTE-TDD 조기 전환을 적극 추진해 왔다.
 
통신 인프라 투자를 맡게 될 중국 3대 이통사들은 지난 2~3년간 LTE 전환 준비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특히 중국 무선통신 시장 전체 점유율이 약 70%(전체 휴대폰 가입자 12억 명 중 7억 4,000만 명)이지만 3G 시장점유율은 40% 전후(전체 3G 가입자 3억 5,000만 명 중 1억 3,800만 명)에 그치고 있는 차이나모바일이 LTE-TDD 방식의 4G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LTE-TDD 전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이 기술표준의 글로벌 확산이 탄력을 받고, 중국 단말시장 내 로컬 강자들이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하는데 유리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LTE-TDD 전환이 더디게 진행된다면, 중국이 주도하는 LTE-TDD가 글로벌 업체들의 사실상의 기술 표준인 LTE-FDD와의 표준경쟁에서 타이밍을 놓치게 됨으로써 4G 시장에서 중국 단말 제조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지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LTE 전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려면 매력적인 요금제, 안정화된 망 커버리지 확대, 경쟁력 있는 단말제품 등이 필요하다. 요금제와 망 문제는 이통사들과 중국 정부의 의지에 좌우되는 부분이 크다고 할 때, 중국 LTE 초기 전환에서는 단말 경쟁력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TE 전환 초기에 3G와 4G 동시지원이 불가피한데, 그 방식 선택에 대한 차이나모바일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점이 단말 경쟁력에 일정한 제약에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전반적으로 중국 LTE 시장이 당초 기대처럼 순조롭게 형성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단말시장에서는 중국 시장만의 특수한 게임의 법칙이 많이 작용하는데, 일정 규모의 제조업체 자체 판매조직의 필요성, 파상적인 신제품 출시 필요성, 저가 단말의 강한 지배력 등이 그것이다. 보편적인 경쟁요인들과 지역 특수적인 게임 룰을 얼마나 잘 배합하여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느냐가 LTE 시대 단말업체들의 시장 지위를 결정할 것이다. 글로벌 수위업체들이 투자형 지출을 통해 LTE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에 유리한 처지다.
 
중국이 LTE-TDD 방식으로 빠르게 LTE 전환을 이루어 내면 중국의 로컬 강자들이 글로벌 무대로 본격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중국 국내 시장에서도 로컬 강자들은 더욱 위상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반면 다수의 저가폰 업체들은 극심한 가격경쟁에서 낙오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LTE 기술의 폭넓은 적용과 응용은 중국 이동통신 연관산업들(태블릿, 전자책, 인터넷 TV, 무선공유기 등)에서는 물론 온라인산업 생태계에서 다른 지역에서보다 훨씬 다양한 사업 기회를 낳을 수 있다.
 
 
< 목 차 >
1. 중국 LTE 시대 개막의 막전막후
2. LTE-TDD 성공적 정착의 결정요인들
3. 초기 중국 LTE 단말시장 경쟁구도
4. 시사점: LTE 시대 중국 산업 생태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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