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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시련의 계절 앞둔 국내 석유화학, 핵심역량 중심의 변화 일궈내야
테크포럼
2013-07-23 11:24:36

최근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실적이 심상치 않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 셰일가스와 같은 저가 원료 기반의 설비 확대 등의 산업 환경 변화를 감안한다면 국내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개선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근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실적 부진의 돌파구가 될 새로운 사업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과거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 기간 중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또 사라져 갔지만 성공적인 변화를 통해 오히려 산업 내 위상을 확고히 한 기업들이 있다.
 
우선 성공적으로 1970~1990년대의 위기를 극복한 기업으로 DuPont, Dow Chemical을 들 수 있다. DuPont은 나일론, 테프론 등의 성공을 통해 다져진 Product Leadership을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역량을 최대한 동원하고 최적화하여 지켜 나갔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Dow Chemical은 자사의 핵심 역량을 신제품 개발 보다는 Process Leadership으로 설정하고 점진적인 다운스트림 사업 확대를 통해 위기 이후에도 Top tier 기업으로 남을 수 있었다.
 
역사속의 기업으로 사라진 ICI는 관료적인 기업 문화로 인해 변화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위기 상황을 버텨내지 못했고 Union Carbide는 핵심 역량과 무관한 사업으로의 구조 전환을 꾀하면서 기초 체력을 낭비하다가 인도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로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Allied Chemical은 핵심 역량 없이 단순히 기초 석유화학 제품을 대량 공급하자는 전략을 펼친 결과 현재 화학사업은 대폭 축소되어 과거 석유화학 시장에서의 Top tier 지위를 상실했다. 일본 기업들은 복잡한 경영 구조로 인해 변화가 더뎌 최근까지도 사업 구조 전환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의 사례는 핵심 역량 중심의 변화없이는 구조적인 위기의 국면에서 생존하기 어렵고 강자로 부상하기는 더더욱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변화를 추구하더라도 성급한 변화는 오히려 사업을 망칠 수 있다. 핵심 역량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전략 방향이 결정된다면 기존 사업의 입김, 관료적인 기업 문화 등을 극복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변화해야만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 목 차 >
Ⅰ. 터프해지는 석유화학 시장
Ⅱ. 위기를 통해 강해진 기업, 약해진 기업
Ⅲ.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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