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중화쿠롄’이라 불리는 토종 브랜드들의 기세가 무섭다. 특히 통신장비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화웨이와 컴퓨터 산업 기반으로 단기간 점유율을 끌어올린 레노버, 두 브랜드가 단단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고객기반은 달랐지만, 두 회사 모두 강한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부품 집성(集成)능력이나, 사업자와의 관계, 중국 내 브랜드 파워, 조직역량 등에서도 두 브랜드는 단연 돋보인다. 광활한 내수시장에서 다져진 원가경쟁력과 부품 산업체인의 성장 등을 감안하면, 향후 하드웨어 스펙 경쟁에서 두 브랜드는 탁월한 ‘캐치업(Catch up)’ 역량을 발휘할 것이 틀림없다. 조직 운영이나 최고경영자의 역량은 민영기업 중에서도 탁월하고, 정책지원이나 금융지원을 이끌어낼 때는 마치 국유기업처럼 움직인다. 화웨이는 이미 통신장비 분야에서는 글로컬(Global + Local)한 연구 및 생산체제를 가동하고 있어 휴대폰 사업에서도 저가 매력만으로 승부하는 단계를 넘어서고 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두 브랜드가 내수시장에서 지녔던 장점 중 상당 수는 글로벌시장에서 희석되거나,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특히 글로벌 선두업체들과의 브랜드 파워 격차는 수익성을 담보하기 위한 프리미엄 시장 진출에 상당한 난관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국 휴대폰 업체들로선 브랜드 장벽을 활용하거나 중국 브랜드들의 스피드를 넘어서는 기민함이 요구된다.
글로벌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여가는 중국 휴대폰들의 경쟁력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 주 ‘중국 휴대폰 기업, 로컬시장 넘어 글로벌시장으로’ 를 <상>으로 게재했다. 본 고는 <하>편에 해당된다.
< 목 차 >
Ⅰ. 로컬시장의 양대 강자 : 화웨이와 레노버
Ⅱ. 상반된 성공모델, 화웨이와 레노버
Ⅲ.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까
Ⅳ. ‘중국적 특색’이란 변수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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