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글로벌 방산 업계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과 이를 통한 디지털 전환이다. 미국은 2026년 국방 예산으로 9006억달러(약 1293조원)를 책정했는데, 이중 16%인 1457억달러(약 209조원)가 연구·개발·시험·평가(RDT&E)에 편성됐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2035년까지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에 투입하기로 했다. 유럽에서는 첨단 무기 기술을 확보한 AI 스타트업에 2024년에만 20억달러(약 3조원)가 흘러 들어갔다. 한국 정부와 방산 업계도 2026년 첨단 무기 R&D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국방 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8386억원으로 편성했는데 특히 AI가 탑재된 드론과 로봇 기술에 지난해 대비 1.5배 많은 2287억원이 투입된다. 정부의 지원에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의 투자까지 합쳐져 2026년 첨단 무기 개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SMR은 대형 원전에 비해 건설 기간이 짧고 안전성이 높아 도심 인근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는 세계 SMR 시장 규모가 2024년 약 74억 9000만달러에서 2034년 161억 3000만달러로 확대되고, 연평균 8.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한수원 주도로 ‘혁신형 SMR (I-SMR)’ 개발이 진행 중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노후 원전이 늘어나면서 원전 해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50년까지 전 세계에서 400기 이상의 원전이 영구 중단되고, 원전 해체 시장 규모가 약 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한수원은 국내 첫 상업용 원전인 고리 1호기 해체 작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한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상업용 원전 해체 경험을 보유한 국가가 된다. 한편, 2025년 핵잠수함(SSN) 건조 승인과 원자력 협력 확대는 조선업계와 방산분야에도 파급효과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원 R&D정보센터에서는 첨단방산 분야와 원전 신시장 사업 다각화에 도움이 되고자 「K-방산 AI 기반 첨단 무기 체계와 에너지믹스 K-원자력과 SSN 전망」을 발간하였다. Ⅰ편에서는 AI기반 무기체계와 K-방산 R&D동향을, Ⅱ편에서는 AI 전력난 시대 K-원자력 사업추진과 SSN건조, 원전해체 기술에 대해 다루었다. 본서가 학계・연구기관 및 관련 산업분야 종사자 여러분들에게 다소나마 유익한 정보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