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는 기후변화 위기와 에너지 안보 강화의 필요성이라는 거대한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 탄소 중립을 향한 에너지 대전환 시대, 이재명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공약과 기후환경에너지부 신설이 코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국내 산업지형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고갈되지 않으며 온실가스 배출이 적다는 점에서 미래 에너지원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태양광 에너지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며 상용화 단계를 넘어 주류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았다. 태양광 모듈은 내구성이 강화되고 경량화되면서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데,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은 도시 경관과의 조화를 이루면서도 에너지 자립도를 높인다. 해상풍력 또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며 민간 기업들이 발 빠르게 진출하여 관련 사업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2026년 3월부터는 ‘해상풍력특별법’이 본격 시행될 예정으로, 정부가 주도하는 질서 있는 개발모델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해상풍력 발전 단지나 대규모 태양광 단지 등 원격 재생에너지원에서 전력을 운송하는 데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대량의 전력을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고전압 직류시스템(HVDC)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VDC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7.2%의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220억 7천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주도에서 수소공급 인프라의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운영과 신규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있지만, 국내 그린수소 성장은 사실상 멈춘 상태이다. 기술적 불확실성을 반영하지 않은 공격적 보급 목표 설정이 문제로 지적된 가운데, 정부는 2030년까지 선진국 수준 기술을 확보해 견고한 수소산업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뜨겁게 부상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격화되고 있다. 정부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3992억원 규모의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2025년에는 1억 달러 이상의 금융 지원을 제공하였다. 또한 원전, 재생에너지 조화 등을 고려하여 에너지믹스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에너지‧산업‧수송부문 NDC 달성방안을 수정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본원 R&D정보센터에서는 에너지 신산업의 고도화와 합리적인 전력시장 조성에 도움이 되고자 「新정부의 에너지 신산업 대전환 분석-태양광/풍력/전력망/SMR/청정에너지」을 발간하였다. 본서에서는 신정부 에너지 정책기조, 태양광/태양전지/BIPV/풍력발전(해상·육상) 산업분석, 전력산업과 HVDC기술, SMR개발과 청정수소의 글로벌 동향을 다루었다. 본서가 학계‧연구기관 및 관련 산업분야 종사자 여러분들에게 다소나마 유익한 정보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