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의 완성으로 일컬어지는 “레벨5(Lv.5/Full Automation)”는 운전자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주행 구역도 한정되지 않아 어떤 도로에서든 자율주행으로 주행할 수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핸들이나 액셀, 브레이크 등도 필요치 않으며, 차내 공간 디자인도 더욱 자유로워진다. 하지만, 레벨4에서 레벨5로 나아가려면, 국가ㆍ정부 측의 자율주행에 대한 법 정비 등 반드시 규칙이 만들어져야 한다.
차량 설계의 자유도가 향상되면 창문을 대형 스크린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차체와 일체화되는 등 실내 공간이 기존 자동차의 개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크게 변화하게 된다. 이동이 가능한 방처럼 공간으로 인식되게 되어 일상생활의 일부 또는 모든 서비스를 차내에서 실행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시스템은 실현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레벨4에서의 ODD(운행 가능 영역)를 조금씩 확대하는 형태로 꾸준히 레벨5를 확립하려는 개발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CEO의 지휘 아래 독자적인 접근방식으로 자율주행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의 EV 대기업인 테슬라는 카메라를 주체로 하는 센서 데이터를 AI(인공지능)로 분석함으로써 완전 자율주행을 성립시키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재 많은 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은 고정밀 3차원 맵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맵 데이터가 사전에 정비되어 있지 않은 구역에서는 완전 자율주행을 실현시킬 수 없다.
이처럼 지구상의 모든 도로를 맵핑하지 않으면 ODD(운행 가능 영역)의 제약이 없는 레벨5를 실현되기까지 막대한 시간이 소요되게 된다. 게다가 정보는 계속해서 갱신되어야 하며, 또한 이를 위하여 방대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도를 사용하지 않고 자동차가 얻은 센서 데이터만으로 자율주행할 수 있게 된다면, 방대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물론 그 기술이 확립되어야만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자율주행 레벨5 상용화로 가는 가장 빠른 접근방식으로 보인다.
자율주행 레벨5의 실현 시기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레벨5는 ‘언제 어디서든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을 말한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미국 뉴욕에서든 아프리카 황야에서든 자율주행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상용화를 위한 난이도가 높다.
하지만 ‘국가 차원의 레벨5’는 비교적 빨리 실현될 가능성도 있다. 국가 차원이라면, 자율주행을 위한 3D 맵 데이터를 망라적으로 제작하기 일이 불가능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테슬라는 맵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확립하려 하고 있다. 카메라와 AI(인공지능)가 사람의 ‘눈’과 ‘뇌’ 역할을 하게 하여, 맵이 없어도 주행할 수 있는 인간적인 접근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이 완벽하게 구현되면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게 된다.
자율주행 기술은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구글, 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포함한 ICT 全영역의 기업들이 주목하는 미래산업으로 자리매김되고 있으며,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2023년 1,580억 달러에서 연평균 3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33년 약 2조 7,530억 달러 규모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IRS글로벌은 국내외 자율주행차 기술 및 시장, 정책 동향부터 주요기업들의 개발 동향과사업화 전략까지 다각도로 조사ㆍ분석하여 본 보고서를 발간하게 되었다.
모쪼록 본 보고서가 자율주행차 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연관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계시는 모든 분들의 업무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