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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인터넷] 프로스트 앤 설리번, 아이폰 5의 진정한 성공은 얼마큼 혁신적이냐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
테크포럼
2012-09-14 18:00:19

애플사는 2007년 최초의 아이폰을 출시했다. 당시 아이폰 출시는 모빌리티 기기의 외형을 새롭게 바꾸어놨다. 게다가 아이폰은 하드웨어는 물론, 사용자들의 풍부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혁신을 일으킴으로써 리서치 인 모션(RIM)나 노키아와 같은 대기업들의 성장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몇 년간,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폰과 같은 경쟁 플랫폼들이 iOS 플랫폼에서 제공할 수 있는 기능들을 개발했으며, Google wallet 기반의 NFC 통신 및 노키아 무선 충전과 같은 특정 분야들을 앞다투어 구축했다. 현재 안드로이드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삼성이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판매업체로 애플사를 추월했다. 이에 최신 아이폰 출시로 애플사는 세계 스마트폰 리더로써 전세 역전을 노리고 있다.

아이폰5는 더 넓어진 스크린, NFC 지원, 더 신속해진 프로세서, 화질이 더 좋아진 카메라, 그리고 다른 많은 혁신적인 기능들과 더 작아진 도크 컨넥터(dock connector)가 장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사 에코시스템이 제공하는 특유의 부가 서비스들은 아이폰 4S와 더불어 Siri 출시때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면에서 애플사의 주요 제품은 바로 아이폰이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ICT 사업부의 프라나베스 나스(Pranabesh Nath) 수석 연구원은 “지난 해 아이폰 4S가 출시됐을 당시, 아이폰 4S는 아이폰 유저들의 기대에 못미쳤다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지만 높은 판매 기록을 보였다. 아이폰 5가 출시 후 24시간 이내에 150만이나 200만 여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같은 시간대 아이폰 4S가 판매된 100만여대보다 더 많은 수량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아이폰 5에 거는 고객들의 기대들과 더불어 플랫폼 변화 및 새로운 기능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게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모토로라와 같은 경쟁사들은 아이폰 출시전에 자신들의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하여 언론 및 고객들의 주목을 받기위해 주력했다. 하지만 애플사의 제품 출시를 학수고대하는 고객층들에게 이런 노력들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미지수다.

“일부에선 애플사가 직접 발명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주장할 지 모르지만, 다른 업체들이 범한 실수들을 밑바탕으로 모바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용 경험을 재정립한 것은 박수받을 만하다.”고 프라나베스 연구원은 말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ICT 사업부의 아브히시크 차우한(Abhishek Chauhan) 수석 컨설턴트는 “애플사가 스마트폰 업체들 가운데 하드웨어 기능을 뛰어넘어 전체 에코시스템을 구성한 유일한 업체라는데에는 아무도 부정하지 않는다. 애플사는 풍부한 컨텐츠, 서비스,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강력한 에코시스템을 구성함으로써, 애플사 제품을 앞으로도 구매하겠다는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을 수백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그렇지만 방심하기엔 이르다. 다른 경쟁업체들도 현재 자신들만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확산 및 구글 플레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출현은 애플사의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은 기기 중심에서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중심인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이 특정 서비스/애플리케이션을 전달하는 주요 플랫폼으로 대두된 것이 뒷받침되며, 스마트폰보다는 덜하지만 태블릿 기기에 중점두는 것 역시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주요 플랫폼 판매업체들인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구글은 각각 노키아사와의 긴밀한 파트너쉽 또는 모토로라 인수를 하고, 음악, 영화, e-book 등 컨텐츠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와 같은 유사 경쟁 서비스들을 출시하여 자신들의 플랫폼에 대한 권한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기기 판매를 위주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과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용 드라이브와 같은 기기 판매를 위주로 하는 기업으로 나눌 수 있다. 현재 삼성은 전자, 애플과 구글, 아마존은 후자에 속한다.”고 프라나베쉬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편 구글 외에도 아마존 역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미 어마한 양의 E-book, 음악, 영화에 대한 E-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킨들 파이어 [Kindle Fire] 출시와 함께 플랫폼 운영자 반열에 애플,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사 다음인 4번째 주자로 자신들의 이름을 올렸다. 이는 킨들 화이어 HD(Kindle Fire HD) 출시에도 주된 원동력이 되었다.

“컨텐츠 소비의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아마존이 플랫폼 제어 및 수익에 관해 어느 범위까지 플랫폼 전략을 세우느냐에 따라, 직접 스마트폰 출시에도 나설수 있을거라 예상된다.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Windows 8 플랫폼 출시로 자신들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써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기업고객 측면뿐만 아니라 일반고객 측면에서도 아주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프라나베스 연구원은 말했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각 경쟁업체들은 전체 사용자 기반에 대해 경쟁을 벌일 것이고, 이런 경쟁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서 수익이 늘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아이폰 5의 성공 여부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 실제로 아이폰 5 성공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성공의 정도에 있어 애플사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고객들을 뛰어 넘어 일반 고객들이 이 제품을 얼마나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아이폰 5의 진정한 성공은 단순한 진화가 아닌 얼마나 혁신적인가에 달려 있다.”고 아브히시크 컨설턴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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