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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팅·소프트웨어] 국내 LTE 보안기술 미흡!
테크포럼
2012-06-15 08:05:08

국내 기업이 LTE 보안 기술 특허 출원에 대한 관심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된 모바일 환경은 보안 문제를 해결할 기술의 개발을 시급히 요구한다. LTE 기술은 많은 사용자가 빠른 속도로 대용량의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만큼 악성 코드 역시 빠르게 전파될 수 있다. LTE의 All-IP망 특성에 의한 보안 문제도 위협적이다.

최근 스마트폰의 백신을 강제로 종료시키고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악성 코드가 발견되고 해킹 및 바이러스 감염 사례들이 잇달아 보고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LTE 기술에 맞는 새로운 보안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특허청에 제출된 최근 4년간의 LTE 보안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2008년 15건, 2009년 30건, 2010년 39건, 2011년 51건으로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국내 기업의 출원 건수는 2010년 14건, 2011년 11건으로 외국 기업의 출원 건수 2010년 25건, 2011년 40건에 비해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이러한 경향은 2012년에도 이어질 것이다. 지난 2월에 개최된 LTE 계열 통신기술 표준화 단체인 3GPP 회의에 제출된 LTE 보안 관련 기고문 제출 현황을 보면, 국내 기업은 전체의 4.9%(11건)로 유럽 35.3%(79건), 중국 22.8%(51건), 미국 14.3%(32건)에 비해 매우 낮기 때문이다.

기업은 개발한 기술에 대한 기고문을 표준화 단체에 제출하고 이와 동시에 특허출원을 진행하여 표준특허의 확보를 준비하게 된다. 그러므로 표준화 단체에 제출한 기고문 건수로 특허출원 건수의 흐름을 예측해 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이 있는 LTE 무선망 기술은 지난 2월 회의에 제출된 기고문 건수가 전체의 13.3%(125건)를 차지할 만큼 활발하다. 같은 LTE 무선망 기술에 대한 국내 기업의 특허출원 건수도 상당하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4G LTE 시대를 맞이하여 보안 위협에 스마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TE 보안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의 확대와 함께, 그 연구개발 성과를 보호할 특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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