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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통상연구원] 중국 스마트 의료산업 현황 및 시사점
테크포럼
2019-06-20 07:44:02

Ⅰ. 중국의 의료환경 
Ⅱ. 스마트 의료시장 현황 
Ⅲ. 주요 기업 사례 
Ⅳ. 중국 정부의 주요 정책 
Ⅴ. 향후 전망 및 시사점 

 

[원문보기]

 

 

 

중국 내 스마트 의료가 점차 보편화되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2018년 중국 전체 의료기관 수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99만 7,433개를 기록했고, 의사 등 의료인 수는 1,231만 명으로 전년 대비 4.7% 늘었다. 이에 천 명당 의사 수는 2013년 2.0명에서 2018년 2.4명으로 늘었지만,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은 선진국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농 간 천 명당 의사 수 격차는 2배 이상이며 공립병원과 대형병원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중국에서는 주요 사회문제로 의료난이 오랫동안 지적돼 왔고, 최근 첨단기술 발전에 따라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스마트 의료가 부상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의료 서비스 시장은 지난 5년간 매년 10% 이상 성장, 2017년 기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5조 위안을 기록했다. 주민소득 증가에 따라 1인당 소비 지출 중 의료보건 관련 지출도 크게 확대됐다. 이러한 의료시장 확대 속에서 중국의 스마트 의료시장 규모도 지속 성장해 2018년 기준 전년 대비 38.6% 증가한 약 491억 위안을 기록했고, 2020년에는 그 규모가 900억 위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급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의 스마트 의료는 ‘온라인 병원’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2014년 국무원이 발표한 <의료기관의 원격의료 추진에 관한 의견>을 기초로 ‘온라인 병원’이 설립되며 본격적인 스마트 의료의 보급이 시작됐다. 중국 최초의 온라인 병원인 ‘광동성 온라인 병원’은 의사-환자 간 원격진료, 전자 처방전 발급과 처방약 배송, 각종 검역검사, 만성질환 관리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환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환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의료 영역에 다양한 ICT 기술 활용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2016년 우리나라의 임상의사 수는 천 명당 2.3명으로 OECD 평균(3.3명)에 못 미쳐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올해 ICT 규제 샌드박스 첫 사례로 의료용 스마트 워치를 선정, 의료와 ICT 접목에 새로운 시작을 알렸지만, 아직 활용영역이 제한적인 만큼 궁극적으로는 관련 규제개선을 위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우리나라는 5G 첫 상용화를 이룬 네트워크 기반을 갖추고 있고, 루닛, 뷰노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의료 전문 스타트업들도 세계적 인정을 받고 있다. 또 원격의료는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국들도 이미 시행하고 있는 세계적 추세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이해당사자들 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의료법 개정 등을 통해 스마트 의료시장을 육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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