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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제17권 제2호)
테크포럼
2018-10-24 13:40:37

용도별 특성을 고려한 도시가스 수요함수의 추정 / 박철웅·박철호

최근 도시가스 수요는 과거와 달리 소득변수와 탈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1995년부터 2016년까지의 분기별 시계열 자료를 이용하여 자기회귀시차분포모형(ARDL), 오차수정모형, 공적분모형으로 총수요함수 및 용도별 수요함수를 추정하였다. 분석 결과, 최근 기간에서 도시가스 수요의 가격탄력성과 기온변화에 대한 민감도는 산업용을 중심으로 커진 반면, 소득탄력성은 가정용과 일반용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오차수정모형의 용도별 추정결과는 ARDL모형의 결과와 유사하였으나, 일반용과 산업용의 소득탄력성이 다소 크게 나타났다. 공적분 회귀모형의 추정결과도 산업용 수요의 가격탄력성과 소득탄력성이 다소 크게 나타난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ARDL모형의 결과와 유사하였다. ARDL모형과 오차수정모형으로 최근 3년(2015~2017년)의 자료에 대해 표본외 예측실험을 시행한 결과, 총수요함수를 직접 추정하는 것보다 각 용도별 수요함수를 추정하여 총수요를 예측하는 것이 모형의 예측력을 제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불확실성과 주가지수 수익률: 비선형모형을 이용한 분석 / 김상배

본 연구는 유가 불확실성의 변화가 우리나라 주가지수 수익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LSTAR모형을 이용하여 분석한다. 본 연구에서 유가 불확실성은 유가에 대한 옵션가격을 통해 산출되는 내재변동성지수인 원유변동성지수(OVX)를 이용하였다. LSTAR모형을 추정한 결과, 유가 불확실성의 변화 정도에 따라 주가가 비대칭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변화율을 추가하였을 경우 유가 불확실성이 감소할 때보다 유가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에 환율 상승(원화의 평가 절하)으로 인한 주가 상승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달러화 가치의 변화를 추가적으로 고려한 추정결과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유가 불확실성의 변화가 큰 시기에 환율 변화에 더 주의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태양광 에너지의 효율적인 생산을 위한 발전소 입지분석과 선정 / 이기현·이건주·강성우

태양 에너지는 훌륭한 대체 에너지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자력과 같은 다른 에너지원 발전과 비교하면 발전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서 넓은 지역을 필요로 한다. 우천 같은 기상요인은 일사량 부족을 야기하며 태양광 발전에 영향을 끼친다.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제한된 국내 토지에 비하여 넓은 면적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는 발전소의 최적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대한민국의 영토는 전체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방대한 양의 산악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태양광 발전소는 일반적으로 경사가 완만한 평지를 필요로 하지만 이러한 평지는 대개 도시나 다른 상업적 용도로 사용된다. 평지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증가인 추세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기상요인과 토지요인에 기초한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 분석을 수행함으로써 최적의 태양광 발전소의 입지를 분석한다. 본 연구는 태양광 발전소의 최적의 입지뿐만 아니라 미래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합리적인 가격과 부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일본의 CO2배출, 원자력에너지, 신재생에너지 관계 분석 / 원두환·이연정·정수관

본 연구는 ARDL 모형을 이용하여 일본의 CO2 배출과 원자력에너지, 신재생에너지소비의 장·단기 관계를 분석하였다. ARDL-한계검정 결과 일본의 CO2배출량, 소득, 에너지소비, 신재생에너지소비, 원자력에너지소비 간에 공적분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일본의 CO2 배출량은 총에너지소비량과, 원자력에너지 소비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일본의 원자력에너지 발전은 CO2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신재생에너지는 CO2 배출을 저감하는데 유의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비중이 미미하고, 신재생에너지가 효율적으로 생산되지 않아 중간과정에서도 CO2가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CO2를 저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나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일본이 원자력 발전을 재가동하지 않는다면 향후 기후협약을 준수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효율 차량 구입을 유도하기 위한 세제개편 방안 연구: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 이동규·최준욱 

본 연구는 자동차 관련 세제를 유류세 중심으로 개편함에 따라 일반 휘발유 차량 운전자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환할 경제적 유인이 어떻게 바뀌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180만대 이상의 자동차주행거리 미시자료를 활용하여 모의실험을 진행하였다. 모의실험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의 자동차세제는 현행의 세제지원이나 보조금이 없으면 일반 휘발유 차량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할 유인을 거의 주지 못한다. 둘째, 현재의 취득-보유-운행단계에 대한 과세보다 운행단계 중심의 과세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할 경제적 유인을 갖는 차량 운전자가 46.3%p 증가하는 것으로 산출되었다. 끝으로, 운행단계 위주의 과세체계에서는 현행보다 더 낮은 수준의 지원으로 더 높은 경제적 유인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운행단계에 과세를 집중하는 것이 고효율 자동차 구입을 유도하기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도시 가구 전력소비효율의 결정요인 분석 / 신동현

본 연구는 전력수요관리에서 그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정의 전력소비효율에 대한 결정요인을 분석하였다. 국내 도시 가구의 전력소비효율에 대한 결정요인을 연도별로 실증분석한 결과, 소득 증가와 전력가격 하락은 전력소비효율 악화로 나타났다. 그리고 고령가구가 증가하고,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가 늘어날수록 전력소비효율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인 가구의 증가는 전력소비효율 개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냉방수요의 증가가 전력소비효율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지만, 난방수요의 증가는 전력소비효율을 악화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다시 말해, 난방수요를 전력에 의존하는 전기화 현상은 전력소비효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난방기기 효율과 함께 주거건물의 난방효율 개선이 전력소비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아파트 외 주거형태가 전력소비효율을 낮추는 주요 요인이므로 아파트가 아닌 주거지에 대해서 전력소비효율을 높인다면, 전체 가정의 전력소비효율을 개선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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