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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책연구원] 중국 과학기술·신산업 혁신 역량 분석 ③ 중국의 로봇 굴기와 한국의 대응 전략
테크포럼
2019-11-06 09:38:30

로봇은 생산과 서비스의 경계를 허물고 기존 방식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미래 유망 분야로 중국 정부는 핵심 부품과 기술의 해외 의존을 줄이고, ‘제조 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로봇 굴기에 집중하고 있다.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 중국의 정책, 산업, 기술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중국의 로봇 관련 정책은 ‘중국제조 2025’, ‘국가과학기술혁신 계획’, ‘로봇산업 발전 계획’ 등이 있으며, 각 지역별로 다양한 로봇 관련 액션 플랜이 수립되고 있다. 초창기 로봇 도입과 대체에 정책 지원이 집중되면서 공급과잉과 비효율 현상을 초래하기도 하였지만 2017년 이후 기술혁신과 융복합에 집중된 정책이 확대되며 관련 기술과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로봇은 크게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중국 산업용 로봇은 세계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비스 로봇은 세계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잠재성장률이 높아 수년 내에 전 세계의 산업용 로봇 시장의 50% 서비스 로봇 시장의 30%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중국의 토종 로봇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영역에 포진해 있지만 개방적인 규제와 대학, 연구소, 스타트 업들의 혁신적인 행보로 인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미래 유망 분야에서의 도약도 기대된다.

 

중국의 로봇 기술은 매니퓰레이터를 중심으로 집중 개발되고 있고, 2015년부터 수술용 로봇 분야 등으로 응용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바이오 연관 분야와 인공지능과 관련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전통 로봇 영역에서의 기술격차를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혁신을 통해 극복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중국의 로봇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 ‘한국 로봇 엔지니어링 센터’ 설립을 통한 국가 로봇 역량 집대성, △ 로봇을 활용한 ‘난제 해결 과제’ 신설을 통한 로봇 기술 혁신 가속화, △ 정부지원 확대 및 중국 로봇 기업 유치를 통한 권역별 ‘로봇 벨트화’ 촉진, △ 미래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조정 및 규제 혁신, △ 중국 로봇 시장과의 표준·인프라 호환성 제고를 통한 스케일업 실현을 한국의 대응방안으로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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