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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해상양식보다 우수한 빌딩양식 기술 특허출원 급증
테크포럼
2015-03-18 11:47:42

최근 수산물을 육상에서 친환경 방식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빌딩양식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빌딩양식에 관한 특허출원은 2009년 11건에서 2013년 54건으로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의 양식 종사 가구수는 해상가두리가 65%로 가장 많고, 육상수조식이 33%을 차지하고 있다*. 기존 양식방법은 초기비용이 작은 점에서 유리하지만, 해양오염사고 및 적조 등의 영향을 받는 점, 항생제 사용이 불가피한 점, 사료와 배설물로 인한 해양수질오염 등의 단점이 있다. 빌딩양식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면서 단위면적당 생산성까지 향상시킨 차세대 양식방법이다.
 * ’14년 어류양식동향조사 : 해상가두리 1,168가구, 육상수조식 588가구, 축제식 48가구
 
최근 5년간 빌딩양식에 대한 출원을 기술분야별로 구분해보면 수질관리 관련 출원이 50%로 가장 많은데, 이는 사육수 교환주기를 연장하고 어류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등 기존 양식방법의 단점을 극복하는 데 있어 수질관리 기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외에 사료공급 및 관리 등 자동화시스템 관련 출원이 26%, 수조 등 구조물 관련 출원이 24%로 뒤를 이었다.
 
빌딩양식 수질관리 대표기술로는 사육수를 여과하여 재사용하는 순환여과식시스템(Recirculating Aquaculture System: RAS), 다층 수조에서 사육수를 낮은 수심으로 끊임없이 공급하는 저수유수식시스템(Shallow Raceway System: SRS) 등이 있다. 순환여과식 및 저수유수식시스템을 동시에 채용한 특허 기술로는 ‘다단식 수로형 순환여과식 사육장치’가 있는데, 이 기술은 사육수를 중단없이 공급하여 재순환시킴으로써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넙치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순환여과식 기술의 대안으로 별도의 여과조가 필요 없는 바이오플락(Biofloc)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사료 찌꺼기와 물고기 배설물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암모니아는 물고기 폐사의 원인이기도 한데, 바이오플락 기술에서는 유용미생물이 암모니아를 섭취해 단백질을 생성하고, 이렇게 증식된 미생물 덩어리(바이오플락)를 수산물의 먹이로 재활용할 수 있다. 바이오플락 관련 특허출원은 2012년 1건에서 2013년 13건으로 급증했다.
 
빌딩양식 기술로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2011년 포르투갈 기업 아쿠아크리아(Aquacria)는 빌딩양식으로 400톤의 터봇(유럽산 가자미)을 생산하여 이탈리아 등지에 수출함으로써 약 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허청 관계자는 “미래 식량자원으로서 수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빌딩양식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특허출원이 있어야 하며, 향후 양식조 환경을 종합관리하는 자동화시스템에 우리나라의 IT기술을 접목한다면 빌딩양식 기술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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