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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전자] 이제는 스마트폰이 만능 리모컨
테크포럼
2012-11-01 10:33:49

누구나 한번쯤은 TV 리모컨을 찾지 못하거나 리모컨 배터리가 수명을 다하거나 리모컨이 고장 나서 불편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하면 이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한 때 큰 관심을 끌지 못하던 휴대폰의 리모컨 기술이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다시 주목을 받게 되면서, 관련 특허도 재조명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가전기기마다 리모컨이 서로 달라서, 한 가정에 여러 개의 리모컨을 보유하여야만 했는데,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만능 리모컨처럼 TV뿐만 아니라 PC, 에어컨 등 가전기기는 물론 자동차, 카메라, 노래방 기기도 제어가 가능하게 되었다.

특허청에 따르면, 휴대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는 1992년 이후 167건(2012년 10월 현재 공개건수 기준) 출원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발명 내용을 살펴보면, 휴대폰을 만능리모컨으로 사용하는 기술, 바코드 심벌을 이용하여 전자제품을 제어하는 기술, 서버에서 제어 코드나 리모컨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기 위한 기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출원인별로는, 대기업이 72건(43%), 중소기업이 41건(24%), 대학 및 연구소가 6건(4%), 개인이 48건(29%)이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및 개인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도별 출원건수를 살펴보면, 2000년 이전에 13건, 2001~2005년 98건, 2006~2010년 51건으로, 2000년대 초반에 출원이 집중되었다. 이는 국내 이동통신 산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었던 2000년대 초반에 휴대폰 응용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휴대폰의 리모컨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도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출원건수는 감소하였는데, 이는 휴대폰에 구현된 리모컨 기능이 한계가 있고 휴대폰의 자판 배열이 리모컨과는 달라 리모컨으로 사용하기에 너무 불편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휴대폰의 리모컨 기술이 널리 활용되지 못한 것에 원인이 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스마트폰의 리모컨 기술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 앱 서비스가 일반화되어 리모컨용 앱의 다운로드가 쉬워지고, 스마트폰의 터치패드 화면을 리모컨 형태로 구현할 수 있어 마치 실제 리모컨처럼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하는 것이 편리해진 것과 관련이 있다.

특히, 스마트 TV가 보편화되면서 스마트폰을 TV 리모컨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TV 리모컨용 앱의 다운로드 수는 2012년 10월 현재 최대 백만 회 이상에 달한다. 따라서, 2000년대 중반 이후 정체되었던 출원건수가 스마트 TV의 확산과 맞물려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출원되는 스마트폰의 리모컨 기술은 단순히 각종 기기를 제어하는 기능에서 탈피하여,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들과 결합된 점에 주요한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스마트폰이 인접한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제어하여 마치 카메라 리모컨처럼 활용되는 기술, 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활용하여 위치에 따라 제어 대상 기기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기술 등을 들 수 있다.

특허청 최봉묵 네트워크심사팀장은 “스마트폰의 리모컨 기능은 스마트폰에 부착된 각종 센서, GPS, 카메라, 음성 인식 기능 등을 활용하여 보다 지능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스마트폰의 리모컨 기능을 활용한 응용 기술이 꾸준히 출원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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