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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해양심층수’ 특허 출원 증가
테크포럼
2012-07-23 11:54:57

해양심층수에 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특허 출원 역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1년까지 2건에 불과하던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식품 관련 특허가 지난 10년(2002-2011년)간 총 355건이 출원됐으며, 최근 5년간은 연평균 55건 정도로 출원이 지속되고 있다. 출원된 식품 관련 특허를 살펴보면, 음료(83건), 소금(41건), 주류(37건), 장류(34건), 쌀가공(31건), 두부(30건), 김치(20건), 기타(수산가공, 미네랄제 등 79건) 다양한 식품에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심층수란 햇빛이 도달하지 않아 미생물의 번식이 어려운 200m 이상의 깊은 바다에서 뽑아 올리는 깨끗한 물을 말한다. 병원체나 유기물이 거의 없는 반면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며, 지구상 물의 약 95%를 차지하는 막대한 자원량으로 현재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무한자원 중 하나이다.
 
현재 해양심층수 개발에 성공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 일본, 노르웨이, 대만 등 수 개국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해양심층수를 취수할 수 있는 시설, 해양심층수에서 몸에 이로운 미네랄만 남기는 기술뿐만 아니라 지리적인 요건 등이 뒷받침되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해양학계가 천혜의 심층수 해역이라고 인정할 만큼 뛰어난 수질을 자랑하는 동해가 있어 이를 중심으로 해양심층수 개발이 한창이다.

해양심층수를 식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담수화 기술이 필수적이다. 해수의 담수제조법에는 증발법, 나노여과법, 역삼투막법, 냉동법, 전기추출법 등이 있으며, 담수화 과정을 거치면 염분이 제거된 담수와 그 부산물인 농축염수가 만들어진다. 제조된 담수는 음료나 미네랄워터, 주류 등에 이용되고, 부산물인 농축염수는 소금, 장류, 미네랄제, 간수 등에 이용될 수 있다. 현재 경제적이면서 미네랄 조정이 용이한 담수화 기법에 관한 연구들이 진행중이며 관련 특허도 지난 10년간 48건이 출원되고 있다.

인구증가 및 환경오염으로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자원인 물이 점점 부족해지는 현실에 해양심층수는 식품뿐만 아니라 수산양식, 해양온도차발전·냉각·냉방 등의 에너지, 피부염·당뇨 치료 등의 의약품, 화장품·입욕제 등의 미용, 식물 수경재배 등의 농업 분야에까지 그 해답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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