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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스마트 자동차 관련 특허 출원 급증
테크포럼
2011-11-24 06:02:55

최근 들어 목적지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주행을 하고, 주행 중에는 스스로 장애물을 피하며, 목적지에 도착하면 주차 공간에 맞춰 자동으로 주차하는 등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미래 자동차 기술들이 현실에 속속 적용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자동차 주행 제어 및 안전 운행과 관련된 분야에 출원된 특허는 총 1,057건으로 2010년 이후부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국가별로는 한국이 924건(87%)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일본(56건,5%), 독일(30건,3%)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출원인으로는 현대·기아자동차(351건, 35%)와 같은 완성차 업체가 374건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만도(220건, 24%)와 같은 부품업체를 포함한 중소기업이 304건으로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개인 출원(139건)과 대학·연구기관(75건)이 27%를 차지하고 있어 관련 업계 전반적으로 활발한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술별로는 정속 주행을 유지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졸음운전 등에 의한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주행 제어 분야(689건, 65%)가 가장 많이 출원되었고, 다음으로 장애물을 사전에 감지하여 충돌을 예방하는 충돌 회피 분야(212건, 20%), 자동으로 주차를 시키는 자동 주차 분야(156건, 1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행 제어와 충돌 회피 분야는 완성차 업체가, 자동 주차 분야는 부품업체 및 중소기업의 출원 비율이 높아 완성차 업체는 안전에, 부품업체 및 중소기업은 편의성에 더 많은 연구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기존 고급차에만 적용되던 크루즈 컨트롤이나 차선이탈경보시스템(Lane Departure Warning System, LDWS)들이 최근 출시되는 중소형 자동차에 탑재되고 있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향상시킨 스마트 자동차 기술들이 대중화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볼 때, 최상의 경쟁력을 갖춘 우리의 IT기술이 자동차 기술에 융합되어, 과거 고급차종에만 적용되어온 외국의 스마트 자동차 관련 핵심기술들이 순수 우리기술로 대체될 날도 멀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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